철강산업 이후 고민하는 광양시, 리튬이차전지 기술 세미나

광주 지스트와 미래 신산업 협력 모색

이차전지 원료인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소재. [사진 포스코리튬솔루션]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는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과 공동으로 리튬이차전지 기술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광양시와 GIST 간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최신 연구 동향 및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양 기관의 업무협약 이후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사전 협약에서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 전문 인력 양성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번 세미나는 해당 협력의 첫 번째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이차전지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광양이엔에스 등 주요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또한 지원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TP)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 유관기관이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세미나는 김형진 광주과기원 명예교수가 ‘리튬이온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과 미래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 및 제조 공정을 설명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연구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 몸담기 이전 LG화학에서 20여 년간 배터리 연구개발을 수행한 전문가로 현재 GIST 명예교수로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리튬이차전지 기술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이며, 광양시는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광양시와 협력해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개회사에서 “광양시는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첨단 배터리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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