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재석. [뉴시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이 산불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2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유재석이 경상도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5000만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지금까지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10억5000만원에 달하며 그 외의 기부까지 합하면 30억원이 넘는 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재석 씨가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한 전국 동시 산불 사태가 나흘째 접어들면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현재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에 중상 5명, 경상 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경상자 수가 3명 늘었다. 사상자는 산불진화대원 9명, 주민 1명, 소방공무원 등 공무원 3명이다.
이번 산불로 산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등 5개 산불 지역에서 산림 8천732.6㏊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청 등 관계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주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