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내놓은 요리 소스를 두고 ‘유명 기성품에 물만 타서 비싸게 판매한다’는 주장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더본코리아 측이 해명하고 나섰다.

25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만능볶음요리 소스’에 표기된 원재료명에 홍콩 유명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팬더굴소스’가 포함된 것을 지적하면서 “유명 소스에 물만 섞어 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팬더굴소스는 홍콩의 유명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제품으로 국내 대형 마트나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활용한 만능볶음요리 소스가 팬더굴소스 대비 비싼 가격에 판매된 점이 논란이 됐다.

현재 마트 판매가 100g 기준, 만능볶음소스는 1400원대인데 팬더굴소스는 86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팬더굴소스는 전체 비중의 17% 정도를 차지한다”며 “물엿, 혼합간장, 기타 부원료, 정제수 등을 혼합해 볶음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로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만능 볶음요리 소스’가 유명 소스에 물만 섞어 파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더본코리아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더본몰]

백종원 대표는 만능볶음요리 소스를 지난 2017년부터 방송 등에서 직접 홍보해왔다.

백 대표는 2017년 5월 한 TV 프로그램에서 “제 중국식 만능 소스”라며 볶음요리용 소스를 만들었고, 이를 중국식 요리를 조리하는 과정에 활용하며 관심을 받았다.

이어 이듬해 편의점 CU와 손잡고 이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였으며, 더본코리아 측은 이후 만능장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판매해왔다.

한편, 백 대표는 최근 제품 품질과 법 위반 등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