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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지난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이 강풍으로 전방위로 확산. 안동시와 청송군으로 번지면서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5시5분께 ‘관내 전역으로 산불 확산 중.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주시고 먼저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청송군도 파천면 병부리 주민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청송군은 이날 오후 4시49분께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파천면 병부리 주민들은 주왕산관광호텔 파천면 지경리 안덕면 고와리 주민들은 임업인종합연수원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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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안사면사무소 맞은편 산이 25일 오후 불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26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1리에서 성묘객 실화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전날 오후 5시2분께 인근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일원으로 비화됐다.
한편 의성 산불의 영향으로 청주영덕고속도로 일부 구간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 38분부터 청주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청송IC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청주영덕고속도로 안동JC~청송IC 양방향 통행도 통제되고 있다.
또 중앙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3시 23분부터 중앙선 안동~경주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더불어 2025년 영덕 황금은어 방류행사도 취소됐다.
이날 영덕군은 의성 산불 확산으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야외 행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26일 오전 10시 개최 예정이던 2025년 영덕 황금은어 방류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며 “산불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