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등 한화에어로 임원들 자사주 90억 추가 매입

“책임경영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작년 10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2024 방산전시회’에 마련한 통합 부스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임원들이 약 9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 이는 미래 비전에 대한 확신과 책임경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 김 부회장이 회사 주식 4560주(약 3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1360주(약 9억원), 1262주(약 8억4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임원 49명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지난달 24~28일까지 장내에서 주식 6333주(약 42억원)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28일까지 지분을 매입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나머지 40여명의 임원도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이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해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이에 지난달 23일 김동관 대표가 약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고 손 대표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 등 경영진이 총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는데, 추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현지 투자와 해외 수주에 대비한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증자를 결정했단 입장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으로는 자회사 한화오션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육해공 통합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3년 안에 영업 현금 흐름을 뛰어넘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현지 생산 및 공급망 확보로 신속히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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