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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남가주 소재 한인상장은행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희비가 갈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남가주 소재 한인 4개 상장은행 중 2곳의 실적(1분기)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 나머지 2곳은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와이 테레토리얼 뱅크와 합병을 완료함에 따라 실적 발표가 5월 5일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예상 주당순익(EPS)은 17센트로 전년동기 23센트 대비 26%나 낮았다. 직전분기(주당 20센트)와 비교해도 3센트가 줄어든 것이다.
오는 22일 실적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 예상치는57센트로 직전분기 주당 58센트 대비 1센트 낮지만 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14%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24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인 PCB뱅크는 EPS50센트로 지난해 1분기 33센트에 비해 무려 52%나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분기(주당 46센트)와 비교해도 4센트나 개선된 수치다.
PCB와 같은 날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오픈은 전년동기 34센트에서 30센트로 약 12%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은행들의 경우 매분기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기 보다는 이를 뛰어넘었던 사례가 많았지만 올해 1분기의 경우 이를 하회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 수 차례 금리 인하가 있었음에도 대출 수요 및 예금 증가 등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는데 올해는 관세 전쟁, 물가 폭등,증시 폭락 그리고 실물 경기 침체 등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라며 “현재 예상대로라면 올해도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침체에 대비한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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