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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속인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간부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김 여사 선물’이라며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넨 기록을 포착했다.
검찰은 전씨를 지난 20일 다시 불러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씨는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가 윤씨에게 고문료나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여권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가 꾸려졌던 2021년 12월 22일 전씨와 윤씨가 나눈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는데, 메시지에는 3000만원의 현금다발 사진이 포함됐다.
전씨는 지난 1월 조사에서 기도비를 받은 기억이 없다면서도, 윤씨에게 두 번에 걸쳐 500만원씩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돈을 건넸던 윤씨는 통일교 내부 행사에서 2022년 3월 22일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1시간가량 독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으나, 검찰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그가 2022년 대선 직후 윤석열 당선인 주변에 인사 청탁을 한 정황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