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셰플러가 돌아왔다…더 CJ컵서 시즌 첫 우승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전 라운드 단독 1위’ 우승

31언더파 253타로 72홀 최소타 타이

김시우 15위·임성재 33위·안병훈 60위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정상에 오른 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채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7승을 몰아친 무결점 샷을 되찾으며 고향 팬들과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셰플러는 4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도시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 2개를 곁들여 8타를 줄였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로 에릭 판루옌(남아공)을 8타차로 크게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가 기록한 31언더파 253타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이 갖고 있던 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우승 상금은 178만2000달러(약 25억원).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14승째를 올린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2위로 뛰어오르며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추격에 나섰다.

댈러스가 고향이나 다름없는 셰플러에게 이번 우승은 시즌 첫 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2014년 고교 졸업반 때 이 대회를 통해 PGA 투어 대회를 처음 경험한 셰플러는 올해 벌써 6번째 출전할 정도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해도 출전하려다 첫 아이 출산이 임박해 결장했던 셰플러는 2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시즌 첫승과 대회 첫승의 감격을 홈팬들과 나눴다.

악천후와 뇌우가 오가는 가운데서도 셰플러를 보기 위해 18만명이 넘는 갤러리가 입장했고, 셰플러는 무결점 플레이로 이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스코티 셰플러 [AP]

‘텍사스 맨’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9타를 줄여 19언더파 265타로 4위에 올랐다.

CJ 후원 한국인 삼총사 가운데는 김시우가 공동 15위(15언더파 269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 다음 대회와 PGA 챔피언십까지 좋은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공동 33위(12언더파 272타), 안병훈은 공동 60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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