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대비 성장세 보인 건설사도 2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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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내려다 본 부산 시내 모습. [홍윤 기자] |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부산 상위 10개 건설사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대비 성장세를 보인 건설사는 2곳 뿐이었다.
8일 시공능력평가 기준 부산 상위 10개 건설사의 2024년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개 건설사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적자로 일제히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2위, 전국 36위인 HJ중공업 건설부문이 2023년도 804억원 영업이익에서 지난해 224억원 적자를 냈다. 범LG가 기업인 엘티삼보(전국 62위), 향토건설사 경동건설(전국 63위)도 각각 351억원, 33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부도가 났던 신태양건설(전국 105위)도 2023년 58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5억원 적자로 전환됐으며 올해 기업회생을 신청한 삼정기업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98억원에서 영업손실 459억원을 기록했다. 삼정기업의 계열사인 삼정이앤시(전국 122위)도 영업손실 48억원으로 2023년도 영업이익 12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동원개발(전국 31위)과 극동건설(전국 63위)은 적자는 아니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동원개발은 지난해 5203억원으로 전년도 7365억원 대비 29%가량 감소했고 극동건설은 같은 기간 135억원에서 77억원으로 40% 넘게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 같은 부산 지역 상위 건설사의 실적부진은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한 건설경기 침체가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원개발은 지난해 주택건설 및 분양부문에서만 4866억원을 벌어들였는데 2023년도 6974억원 대비 30%가 감소했다.
반면 동아지질(전국 84위)과 SM상선 건설부문(전국 138위)은 성장세를 보였다. 동아지질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393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4%넘게 증가해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SM상선 건설부문의 경우 매출, 영업이익 모두 57%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