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탄가방’ 경호 속 軍훈련 참관…“전쟁준비 완성이 사활”

김정은, 특수부대·전차부대 전술종합훈련 참관
北 파병 ‘신의 한수’?…현대전 경험 훈련 반영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특수작전구분대 전술종합훈련과 땅크(전차)병구분대 대항경기, 시범화력협동훈련이 전날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수부대와 전차부대 등의 훈련을 참관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참관한 훈련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습득한 현대전 양상을 적극 적용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특수작전구분대 전술종합훈련과 땅크병(전차병)구분대 대항경기, 시범화력협동훈련이 전날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현대전의 발전양상과 변화추이에 맞게 훈련조직, 판정, 총화의 전일적인 체계를 강화하고 실전훈련에 주력하도록 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린 결과 전군에 과학적인 전투훈련체계들이 수립됐다”며 “훈련부문에서의 실질적인 변화와 부대, 구분대들의 전투력 강화발전을 추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훈련과정에서의 근본적 변화는 우리 군인들의 높은 전투정신 배양과 완벽한 군사기술적 준비, 무장체계들의 전투성과 효과성을 제고하는데서 커다란 작용을 하게 된다”며 “우리 무력의 전쟁수행능력을 만반으로 키우는 데서 잠재적인 발전동력으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현시기 우리 혁명무력이 맡고 있는 전선들이 적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선은 반제계급전선이고, 가장 사활적인 임무는 전쟁준비완성”이라면서 “전군의 각급을 그 어떤 명령집행에도 철저하고 완벽한 정예의 대오로 만들기 위한 전투훈련이야말로 제1의 혁명과업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다방면에서 전투력이 우수한 부대를 일컫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능대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특수작전무력을 만능병종화, 만능전분병화할 데 대한 당의 군사전략적 구상을 관철하자면 만능대대 기준을 돌파하기 위한 혁명적인 운동을 힘있게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만능대대 기준자격을 돌파한 조선인민군 제11군단 관하 구분대 전투원들을 만나 치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특수작전구분대 전술종합훈련과 땅크(전차)병구분대 대항경기, 시범화력협동훈련이 전날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통해 현대전의 전개양상을 체득하고 그에 맞는 만능병종형 훈련방식과 내용을 조정 중”이라며 “최근 재래식 무기 현대화 동향과 함께 러시아 파병이 현대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신의 한수’였던 셈”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30여장의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선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특수작전군인 제11군단 소속 전투원들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머리와 등에 올려놓은 돌을 망치와 곡괭이로 내려치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

‘북한판 마일즈 장비’를 갖추고 드론을 조작하는 등의 장면도 공개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특수작전구분대 전술종합훈련과 땅크(전차)병구분대 대항경기, 시범화력협동훈련이 전날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경호원이 ‘경호가방’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붉은색 원) [평양 노동신문=뉴스1]


일각에선 김 위원장 주변에서 ‘핵 가방’처럼 보이는 가방을 휴대한 경호원이 식별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해당 가방은 핵 가방이 아닌 경호 목적의 가방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핵 가방이라면 김 위원장을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데 해당 인원은 후방을 경계하는 모습”이라며 “기관총 가방이나 방탄재질의 경호 가방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