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암살용 총인 것 같다” 출동해 보니 ‘장난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대위 점퍼를 입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광주에서 한 남성이 든 장난감 총을 대선 후보 저격용 총으로 오인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께 광주 남구 대촌동 한 수목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차를 타고 떠나갔다”는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총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총을 가졌다는 남성의 차량 동선을 추적했고, 확인 결과 목격된 총은 1m 20㎝ 길이 장난감 총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제보가 연이어 접수되고 있다’고 밝히고 후보 경호를 강화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에서 “전문 킬러들이 사용하는 사거리 2㎞에 달하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까지 접수됐다. 이 시기에 그런 소총이 밀반입될 이유가 없다”며 이 후보를 겨냥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에 와이셔츠 위에 흰색 방탄복을 착용한 채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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