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판사 복 없다. 흔적 남기면 꼬리 밟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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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하기 전 언론 공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판사을 향해 ‘룸살롱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15일 페이스북 계정에 ‘무덤으로 갈 비밀’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지 판사의 사퇴를 은근히 압박했다.
그는 후배인 지 판사를 향해 ‘하게체’로 쓴 글에서 “해운대 오션타워 룸살롱이 유명했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로비장소로 이용했다. 이 곳에서 접대를 받지 못한 인사는 주류 축에 들지도 못했다”며 부산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 관련 게이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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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jun@] |
이어 “부산 지검 부산 지법이 인기 근무지인 이유도 큰 손 스폰 이영복의 후한 접대가 숨은 이유 중 하나였다. 고급 술, 성접대, 두툼한 봉투 삼합 접대로 모두가 만족해 했다”라며 “높은 분들을 잘 모시는 건 지혜로운 영업보험이지 공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추 의원은 “이영복이 사법리스크에도 번번이 다시 살아난 것은 귀빈 명단과 접대 내역을 절대 발설하지 않고 무덤까지 비밀을 가지고 간다는 철칙을 지킨 때문이다. 그래야 고객들이 안심하고 접대를 받는다”고 설명을 이었다.
그러면서 “지귀연 판사는 복이 없다. 무덤까지 비밀을 지켜줄 스폰을 못 만났거나 제대로 만족스런 보험을 제공하지 못했거나”라며 “어쨌든 길게 흔적을 남기면 꼬리가 밟히는 법이다. 옷을 벗은 검찰총장(채동욱 전 검찰총장) 처럼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럽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교훈이 있어 위로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