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및 ESS 시장서 주목
LG엔솔, LMR 관련 200건 이상 특허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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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3공장 전경. [얼티엄셀즈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개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LMR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 NCA) 대비 망간(Mn) 함량을 대폭 높이고 니켈(Ni)과 코발트(Co) 함량을 낮춘 양극재를 사용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원가 경쟁력 ▷고에너지 밀도 ▷높은 안전성 ▷친환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최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LMR 배터리는 망간 함량이 60~65%로, 니켈이나 코발트 등 고가 원소의 비중을 줄여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망간은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해 공급 안정성도 뛰어나다.
GM에 따르면 LMR 셀이 리튬인산철(LFP) 대비 약 33%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고 밝힘. 이를 통해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친환경성도 주목된다. 삼원계 배터리는 회수가치가 낮은 철(Fe)기반의 LFP에 비해 경제성 있는 재활용이 가능다. 특히 LMR의 리튬 함량은 8% 정도로 LFP가 2% 대인 것에 대비해 리사이클링 효율이 높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재활용 수익성이 높은 니켈, 리튬, 망간 등 희귀 금속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신규 개발 LMR 셀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될 예정이며, 644㎞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커트 켈티 GM 부사장은 “우리는 LMR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특히 전기 트럭 부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급 주행거리와 성능을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LMR 배터리 분야에서 전 세계 2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기존에는 수명 저하 및 전압 감소문제가 있었으나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연구개발한 독자적인 코팅 기술, 입자 설계, 공정 최적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하이니켈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의 수명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