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향 할머니는 가셨지만, 나눔의 향기는 영원합니다”

경기도 첫 유산기부자 홍할머니 1주기
노점상,청소,공장노동 모은돈 7억 기부


청소,노점상 등 허드렛을로 평생 모은 7억1000만원 유산 모두 사회에 기부하고 떠난 홍계양 할머니 생전모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19일 성남시 하늘누리 제2추모원에서 경기도 최초 유산기부자인 고(故) 홍계향 할머니의 1주기를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헤럴드경제 3월27일자 ‘홍계향 할머니, 청소·노점으로 모은 7.1억원 기부 후 별세’ 보도

이날 추모식에는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순신 성남시 복지국장, 서덕석 열린복지회 대표이사, 정경미 성남동복지회 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나눔 정신을 기리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계향 할머니(1934~2024)는 2014년, 노점상, 지하철 청소, 공장 노동자로 평생을 일하며 모은 전 재산인 다세대주택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년 5월 별세 후, 고인이 남긴 성남시 소재 다세대주택은 매각되었으며, 그 수익금 7억 1000만 원 전액은 유언에 따라 성남시 저소득층 복지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사랑의열매와 성남시는 시청 1층에 ‘홍계향 홀’을 조성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행복한 유산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올해 사랑의열매 배분명세공고에는 기부자 최초로 故홍계향 할머니가 모델로 선정되어 잔잔한 화제를 모았다.

경기 사랑의열매 홍계향 할머니 1주기 추모식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홍계향 할머니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용한 나눔을 실천하신 분”이라며 “그 뜻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산기부는 유언을 통해 부동산, 예금, 보험 등을 비영리기관이나 복지단체 등 공익 목적의 단체에 기부(유증)하는 나눔 방식이다. 사랑의열매는 유산기부가 고인의 뜻을 이어가는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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