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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이와이 치사토.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치사토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인 제니 배(미국)를 6타 차로 따돌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8승을 거두고 미국무대로 진출한 치사토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경쟁의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
선두 제니 배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치사토는 1번 홀(파4)에 선두로 올라섰다. 치사토가 버디를 잡은 반면 제니 배는 보기를 범해 ‘투샷 스윙’이 벌어졌기 때문. 치사토는 여세를 몰아 3~6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굳혔으며 후반에도 버디 2개(보기 1개)를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37만 5천달러(약 5억 1300만원).
치사토는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의 신인왕 경쟁은 일본선수간 다툼으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는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다케다 리오로 472점으로 2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치사토로 304점이다. 또한 3위는 야마시타 미유로 300점, 4위는 올해 준우승만 두차례 기록한 치사토의 쌍둥이 자매인 이와이 아키에로 213점이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한 윤이나는 108점으로 10위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서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던 제니 배는 버디 4개에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혜지는 10번 홀까지 보기만 2개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 3개를 잡아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강혜지는 한국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인 단독 3위에 오르며 17만 575달러(약 2억 3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신지은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이소미, 최혜진, 린 그랜트(스웨덴), 장 웨이웨이(중국)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