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우승한 크리스티 커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한 크리스티 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퍼인 크리스티 커(미국)가 8년 만에 우승했다.

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세인트조지의 코퍼 락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5 LPGA 레전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인 모이라 던-볼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커가 우승한 것은 지난 2017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과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한 후 8년 만이다. 이날은 커의 남편인 에릭 스티븐스의 60번째 생일이었으며 막내 아들이 현장에서 우승을 지켜봤다.

올해 47세인 커는 우승 인터뷰를 통해 “어느 대회든 우승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우승한 지 너무 오래됐다. 내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히 막내 아들 크리핀이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해 감동스럽다. 이 기억을 무덤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는 지난 1997년 박세리와 함께 LPGA투어 Q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통과했으며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했다. 커는 지난 2020년 US여자오픈 출전 도중 카트 충돌사고로 갈비뼈가 3대나 부러지는 중상을 당하기도 했다. 커는 지금은 풀 타임으로 투어를 뛸 자격은 없으며 다음 달 19~22일 열리는 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45세 이상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LPGA 레전드투어엔 1990년대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활동중이다. 트리시 존슨(잉글랜드)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리타 린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으며 로리 디아즈(미국)는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로 질 맥길(미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여동생인 샬롯타는 최종 합계 3오버파 219타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로리 데이비스(잉글랜드)는 최종 합계 10오버파 226타로 단독 2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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