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재단, ‘글로벌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 亞太 지역회의 한국 유치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글로벌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연구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2026년 글로벌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GRC)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역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제13차 글로벌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Global Research Council, GRC) 총회에 참석했다.

2012년 설립된 글로벌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는 전 세계 연구지원기관장들이 모여 기관 간 수준 높은 협업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정책사례를 논의하는 연구지원 및 관리 분야의 외교 무대다.

이번 GRC 총회는 전 세계 54명 연구지원기관의 기관장을 포함하여 66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과학기술 연구혁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시대의 연구관리 ▷글로벌 난제 대응을 위한 Co-Creation 기반의 협업을 주제로 패널 토론 등을 진행하며, 이후 주제별 선언문(SoP)을 발표·채택했다.

홍원화 이사장은 주제별 패널토론에 참여하여 AI 기반의 평가위원 추천 시스템을 비롯한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관리 혁신 사례를 공유했으며, 2026년 GRC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역회의의 주최국으로 대한민국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미국 NSF(국립과학재단), 중국 NSFC(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 노르웨이 RCN(연구위원회), 스위스 SNSF(국립과학재단), 영국 UKRI (연구혁신기구), 캐나다 NSERC(자연과학·공학연구위원회), 일본 JSPS (학술진흥회)의 7개 주요국 연구지원기관장과 각각 별도의 간담회를 가졌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연구지원기관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연구재단 제공]


특히 미국 NSF와는 국내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유사한 NSF의 Regional Innovation Engines(지역혁신엔진) 사업을 기반으로, 한-미 지역간 협업모델을 창출하여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또한 중국 NSFC와는 AI 기반 연구관리 고도화를 위한 직원 교류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한-중-일이 참여하는 A3 Foresight Program (한-중-일 공동연구사업)의 연구 분야 및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원화 이사장은 “이번 GRC 총회 참석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연구지원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연구관리의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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