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 비서실장 관용차 몰다 폐차 직전

정 시장의 고교 후배…개인 용무로 운전하다 교통사고 나

여수시 비서실장이 운전하다 교통사고로 부서진 관용차량.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 비서실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운행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김모 비서실장은 지난달 12일 오전 8시께 여수시 선소대교 인근 교차로에서 관용차(전기차)를 운전하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김 실장은 심하게 다치지 않았지만, 사고 충격으로 해당 관용차는 앞부분이 크게 함몰돼 폐차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 실장은 사전에 배차 신청 없이 공무차량을 임의로 사용했다가 사고가 난 뒤에야 관용차 담당자에 사후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출근한 뒤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것을 알고 집에 가지러 가려고 관용차를 이용했을 뿐이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여수시는 공용차량 사고 시 바로 관련 부서에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교통사고 발생 나흘 뒤인 16일에야 시청 회계과에 사고 사실을 알려 은폐 의혹도 일고 있다.

여수산단 화학업체 임원 출신인 김 실장은 2022년 12월에 새 비서실장에 발탁돼 2년 6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그는 정기명 시장의 고교(여수고) 2년 후배이며 화정면 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여수 시내 남산동에서 유학도 같이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 관계자는 “감찰을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