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뉘르부르크링 24시’ 최상위 클래스 도전
조현범 회장 주도 아래 모터스포츠 투자 확대 주목
“세계 최고 기술력, 최상위 모터스포츠에서 인정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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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진행된 한국컴피티션의 뉘르부르크링 24시 예선 경기 장면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모터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자동차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고객이며, 모터스포츠용 타이어 개발 경험은 고스란히 우리의 자산으로 쌓일 것입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그룹에서 운영하는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이 19~22일(현지시간)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출전한다고 20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다.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이 서킷은 약 25㎞ 길이에 좁은 도로폭, 73개 코너, 약 300m 고저차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유명하다. 완주율이 약 60% 정도에 불과해 차량 및 타이어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한국컴피티션은 이번 대회에 국내 팀 최초로 최상위 클래스인 ‘SP9(GT3 경쟁 클래스)’에 출전하며 완주에 도전한다.
이번 출전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상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현범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또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위상을 글로벌 시장에 드높이기 위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2000년대 들어 글로벌 모터스포츠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레이싱용 타이어 개발에 매진하고 대회 출전 경험을 늘렸다.
한국컴피티션의 성적 향상도 이러한 적극적 투자가 빚어낸 성과다. 한국컴피티션은 지난 2009년 창단 이후 2022년까지 ‘CJ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6000 클래스’에서 통산 7회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드라이버와 팀 부문에서 동시 우승하는 더블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한 것만해도 총 5회에 달한다.
해외 무대에서는 2020년 ‘24시 두바이’ GT4 클래스 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 ‘한국 24시 바르셀로나’ GT4 클래스 우승과 ‘24시 시리즈 유러피언 대회’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명문팀으로의 도약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최상위 모터스포츠 시장을 뚫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터스포츠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서왔다”며 “이러한 선제투자는 2015년 포르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기점으로 BMW ‘M’, 아우디 ‘RS’, 벤츠 ‘메르세데스-AMG’ 등 슈퍼카 및 고성능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확장이라는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컴피티션이 ‘포르쉐 992 GT3 R’로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출전하는 것 역시 포르쉐와 장기간 쌓아온 파트너십으로 브랜드와 차량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규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