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7개국 확정…김효주 “자랑스러운 순간 될 것”

LPGA투어 국가대항전 10월 고양서 개최
한·미·일에 태국·스웨덴·호주·중국 참가
사상 첫 월드팀 구성…리디아 고 유력
한국, 2018년 이후 7년만에 우승 도전

김효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주관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하는 7개국이 확정됐다.

25일 LPGA 투어와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 국가가 결정됐다.

출전 국가는 국가별 세계랭킹 상위 4명의 랭킹 합산으로 정했다. 미국이 34점으로 합산 점수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한국(53점), 일본(57점), 태국(88점), 스웨덴(115점), 호주(128점), 중국(256점)이 이었다.

최종 참가선수 32명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이 끝난 후 8월 4일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이날 각국 대표팀의 상위랭킹 4명의 선수와 함께 월드팀 4명도 함께 발표된다. 월드팀은 올해 첫선을 보인다.

조직위는 지난 1월 “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최상위권 선수가 1명씩 참가하는 월드팀을 처음으로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월드팀에서는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 4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출전이 유력하다.

현재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국 선수 상위 4명은 유해란(5위)과 김효주(9위) 고진영(15위) 최혜진(24위)이다. 그 뒤를 양희영(26위)과 이예원(28위)이 추격하고 있다.

2018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 왼쪽부터 박성현 김인경 전인지 유소연 [게티이미지]

2014년 시작된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마다 열린다. 초대 챔피언은 스페인이 차지했고, 한국은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8년 대회에서 전인지, 김인경, 박성현, 유소연이 나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됐고 지난 2023년 대회에선 태국이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7년 만의 정상 탈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이는 김효주는 “올해 대회는 한국에서,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정말 기대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국가를 대표해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면 매우 자랑스럽고 벅찬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200만 달러로, 우승팀에게는 5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포볼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며, 최종 라운드는 2개의 싱글 매치와 1개의 포섬 매치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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