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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여교사와 초등학생 간 로맨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제작에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2019년 연재를 시작해 총 142회로 완결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 플랫폼 씨앤씨레볼루션(대표 이재식)과 제작사 메타뉴라인(대표 허재철)은 6월 27일 드라마 제작을 공식화했다. 드라마 연출은 정성현 감독이, 대본 작업은 정세혁 작가가 맡았다.
웹툰은 연인과 이별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게임 속에서 만난 캐릭터가 실제로는 자기 제자였음을 깨달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 연재 당시에도 “아동을 성적 대상화한다”, “아동 그루밍 범죄를 미화한다”, “남교사가 여학생 사랑하는 내용이면 가만두겠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드라마 제작을 계기로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 웹툰은 판타지로 소비될 수 있으나 실사 드라마는 소비 계층도 더 넓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 영향력이 커 사회적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우려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아동 대상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해당 드라마의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신뢰라는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교총은 또 “이런 작품들이 로맨스나 판타지로 소비될 경우 현실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총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창작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교사를 학생 대상 그루밍 범죄 가해자로 묘사하는 내용은 교육 현장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