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억弗↑…25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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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가 10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은 물론 지난해 5월보다도 흑자 폭을 키우며 2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음에도 자동차, 철강,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은 둔화 흐름을 보였다.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점차 나타나는 모양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23억7000만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흑자로 직전 4월(57억달러)보다 44억4000만달러, 작년 5월(90억9000만달러)보다도 10억5000만달러 늘었다. 5월 기준으로 보면 이번 경상수지 흑자 폭은 역대 세 번째로 컸다. ▶관련기사 4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51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70억6000만달러)보다 80억5000만달러 많은 상태다.
5월 상품수지는 106억6000만달러 흑자로 4월(89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크게 늘었다. 수출은 569억3000만달러, 수입은 462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모두 줄었으나 수입의 감소 폭(29억8000만달러)이 수출(8억7000만달러) 대비 크게 나타나면서 전체 흑자 폭이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20.6%)와 의약품(12.2%), 선박(5.5%) 등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성장한 반면 주력 품목인 승용차(-5.6)와 철강(-9.6%), 석유제품(-20.0%) 등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8.6%), 유럽연합(EU, 4.0%)에서 호조를 보였고 미국(-6.8%), 일본(-9.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가 지속됐으나 비IT품목이 자동차, 철강,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줄면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다”고 밝혔다.
수입에 대해서는 “자본재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5월 서비스수지는 22억8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월(-28억3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으나 지난해 5월(-12억2000만달러)과 비교해선 컸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9억5000만달러)는 5월 연휴 중 해외여행객 증가로 적자 폭이 4월(-5억달러)보다 확대됐다.
반면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로부터의 지재권 사용료 수취 확대로,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전월 연구개발서비스 지급의 일시적 큰 폭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각각 적자 폭이 전월 대비 5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4월 1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21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4월 중 외국인 대상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6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