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이어 알리바바닷컴도 ‘네이버페이’ 도입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론 처음
국내 셀러 확보 위한 전략인 듯


[알리바바닷컴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B2B(기업간거래)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셀러(판매자)의 결제 편의성을 제고해 더 많은 셀러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닷컴은 조만간 간편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페이를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페이팔 등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알리바바그룹의 계열사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이미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지난 2020년, 2021년에 각각 도입했다. 코로나19 시기 해외 직구(직접구매)가 급증하며 해외 가맹점을 늘리려는 간편결제 서비스사와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알리바바닷컴이 네이버페이 서비스 제공에 나선 것은 국내 셀러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국내 셀러 전용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을 열고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어시스턴트’ 도구를 출시했다. 이달에는 거래 보증 서비스인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도 공식 도입했다. 바이어가 수령한 상품을 확인한 후에 거래대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알리바바닷컴은 이 같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셀러 확보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한국 셀러 수는 전년 대비 80% 이상 급증했고, 등록된 한국 상품 수도 4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뷰티 거래는 45.4%, 식음료는 56.1%, 의류는 74.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구성한 현지화팀을 계속해서 확충하고 있고, 최근엔 부산에도 사무소를 열고 남부 지방 셀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서비스의 경우에도 내년 3월 말까지 신규 판매자에게 첫 3건의 수수료(거래액 대비 4%)를 면제해주고 프리미엄 등급 셀러에게 수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K-뷰티, K-푸드, K-패션 등 K-컬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상품을 구매하려는 해외 바이어(구매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쉽고 안전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닷컴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코리아 지사장,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 썸머 가오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공급망 총괄, 앤드류 천 알리바바닷컴 결제 및 거래 총괄. [알리바바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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