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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가능성이 미국 주요언론들 사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MLS의 LAFC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LAFC는 손흥민이 이적 의향을 보일 경우 즉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토트넘 구단 역시 상황에 따라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전날 LAFC가 손흥민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손흥민의 미국 진출설을 앞다퉈 전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 영입에 대한 LAFC의 관심은 앞서 보도된 바 있지만, LAFC는 몇 주 내로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아직 실질적인 진전은 없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LAFC는 손흥민이 2025시즌 남은 기간과 그 이후에도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손흥민의 영입은 상업적으로도 큰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한발 더 나아가 “LAFC가 손흥민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가운데, 토트넘은 1500만(미화 약 2000만달러)~2000만 파운드(미화 약 2700만달러) 규모의 제안이 온다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고 모건 깁스-화이트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 본인의 동의 없이는 이적이 성사될 수 없다. 때문에 MLS행 여부는 손흥민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고 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프랑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한때 ‘오일머니’ 이적료를 앞세운 사우다 아라비아의 구애에 토트넘이 움직일 것처럼 보도되긴 했지만, 10년간 토트넘에 헌신한 ‘레전드’ 손흥민의 의지에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LAFC는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영입에 성공할 경우 팀 전력 강화는 물론 약 32만명의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엄청난 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인 사회는 벌써부터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하는 상상을 하며 들썩이고 있다.
LAFC에는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고, 토트넘의 전설적인 윙어 가레스 베일도 은퇴할 때까지 이 팀에서 뛰었다.
다만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이적 진행이 당장 급물살을 타긴 어렵다.
토트넘과 한국 프리시즌 투어의 ‘핵심 선수 조항(key player clause)’에 따르면 손흥민이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주최측에서 받을 수 있는 초청료의 최대 75%를 손해보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동행은 하되 출전하지 않을 경우 초청료의 50%가 삭감된다.
때문에 이적 협상이 진행된다면 8월 3일 뉴캐슬과 쿠팡플레이시리즈를 마친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후 8월 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하고, 8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다. 쿠팡시리즈부터 슈퍼컵까지 열흘간이 손흥민 이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