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수익성 악화…고금리·경기 불안 탓

6개한인뱅크합성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그리고 US메트로뱅크 등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자 마진(NIM)을 제외한 각종 수익성 지표가 전년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금리에 따른 압박과 경기 침체 불안이 주요 수익성 지표의 악화로 이어졌다.

▶순이자마진(NIM): 2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평균치는 3.16%로 전년동기 대비 3%에 비해 0.16%포인트 향상됐다.

은행별로는 CBB를 제외한 전 은행의 NIM이 개선됐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2.69%로 0.07%포인트, 한미가 3.07%로 0.38%포인트 증가했고 PCB와 각각3.33%와 3.23%로 지난해 2분기 대비 0.17%포인트와 0.27%포인트 올랐다. US 메트로 역시 2.77%에서 3.17%로 향상됐다. 반면 CBB만은 3.77%가 3.46%로 0.31%포인트 내려 앉았다.

NIM이 전체 수익에서 은행 수익사업을 위한 자금조달비용을 빼고 이를 운용자산의 총액으로 나눈 것임을 감안하면 자금조달비용과 기타 지출은 줄고 이자 수입 등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기자본순익률(ROA): ROA는 총자산에서 순익의 비율(100달러 투자 대비 순수익을 뜻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높을 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뜻이다. 6개 한인은행의 ROA 평균치는 직전년도 0.86%에서 0.6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한미와PCB 그리고 US 메트로는 개선, 나머지 3곳은 악화됐다. 또 수치 개선과 무관하게 1%를 넘긴 은행의 비율도 단 2곳에 불과했다. 이는 곳 6개 은행 중 무려 4곳이 100달러를 투자해 1달러도 벌지 못한다는 뜻이다.

▶자산대비 수익률(ROE):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순익의 값을 자본값으로 나누어 구함)인 ROE는 .

6개 은행 평균 6.72%로 1년전 8.13%에 비해 1.41%포인트 악화됐다. 은행 중에서는 뱅크오브호프와 CBB가 감소하며 전체 수치 또한 떨어졌다. 2분기 뱅크오브호프가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 인수와 포트폴리오 재조정, 그리고 미국 회계 기준 반영 등으로 지출이 늘면서 6개 은행의 합산 수치에 영향을 줬다.

▶효율성지표(Efficiency ratio): 은행의 효율 지표는 1달러를 벌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을 뜻하는 것으로 그 수치가 낮을 수록 은행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2분기 기준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효율성 수치는 68.48%로 지난해 2분기 62.89%에 비해 5.59%가 높아졌다. 은행 별로는 한미와PCB 그리고 오픈까지 3개은행은 개선, 호프와 CBB 그리고 US 메트로는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 역시 뱅크오브호프의 수치가 전년 67.67%애소 115.75%까지 치솟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나머지 은행은 한미,PCB, 오픈 그리고 CBB가 50%대의 이상적 수치를 기록했고 US 메트로는 60% 후반대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표-한인은행2분기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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