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부동산 공시지가 2년 연속 2조달러 넘겨…15년 연속 상승

Los Angeles County California
[adobestock]

LA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이 4일 발표한 올해 LA 카운티 내 부동산의 공시지가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총 공시지가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2조 176억달러를 기록, 2년 연속 2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LA 카운티의 부동산 공시지가는 1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LA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 측은 “올해 일반 공시지가는 물론 면세 및 공제 항목을 뺀 최종 과세 가치를 뜻하는 순가치 (Net toal)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조달러를 상회했다”며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라 약 200억달러의 예산을 공공사업 및 공교육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단 공시지가 산정 기준이 매년 1월초로 정해져 있는 만큼 올 초 발생한 LA 산불의 피해가 내년도 가치 산정에 반영될 경우 2026년도 공시지가는 올해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세 산정국 측은 올해 공시지가 상승 원인에 대해 지역 주택 거래 가격(중간가 기준)이 95만달러에 달하면서 더해진 510억달러와 미소비자물가지수(CPI)를 적용한 인플레이션에 의한 410억 달러, 그리고 신규 건축에 따른 80 달러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시지가가 상승했지만 주민발의안 13에 따라 재산세 상승폭이 2%로 제한되는 만큼 주택 소유주의 부담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LA 카운티 내 부동산 과세평가 대상은 총 239만 8007개로 이 중 개인주택이 189만7905개, 아파트 등 수익용 부동산이 25만 1236개, 산업 및 상업용 부동산이 16만367개, 보트와 비행기가 각각 3만2733개와 3037개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 결과 LA카운티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곳은 LA시로 지난해 8569억 9913만 6000달러에서 8873억 5110만달러로 3.5%증가했고 롱비치 시가 전년 대비 4.4%늘어난 810억8221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이외에는 샌타모니카가 (5229억 3050만달러, 4%인상), 베버리힐스( 485억 9101만달러, 3.8%인상) ,샌타클라리타(485억 1473만달러, 4.6%인상), 패사데나(438억 7258만달러, 3.6%), 글렌데일(436억 7410만달러, 3.7%) 그리고 토랜스(420억 7409만달러, 4.6% 인상) 순이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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