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야, 좌파였냐? 중국 가라”… 이지혜, 악플러에 분노

방송인 이지혜.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정치적 성향을 둘러싼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이지혜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저는 좌파도 우파도 아닙니다. 정치색이 없습니다. 이런 막말은 삼가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네티즌이 이지혜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이 담겨 있었다. 메시지에는 “XXX아, 좌파였냐? 그동안 재밌게 봤는데 바로 구독 취소다”, “XXX들도 너 닮아서 멍청하고 못생기게 크겠네”, “중국 가서 활동해라” 등 도를 넘는 인신 공격성 발언이 포함돼 충격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대중과 소통 중이다. 정치적 성향을 둘러싼 일부 누리꾼의 무분별한 비방이 이어지자 이지혜가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지혜를 향한 부당한 악플에 “심각한 혐오 표현”, “고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지혜는 1998년 샵으로 데뷔해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텔미 텔미’ 등 히트곡을 냈다. 2002년 팀이 해체된 뒤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연기자로도 전향해 영화 ‘킬링 타임’(2012) ‘90분’(2012), 드라마 ‘당신의 여자’(2013) 등에 출연했다. 2017년 세무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뒀다.

방송인의 정치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빨간색 옷’ 사진으로 도마에 올랐다. 빨간색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탓이다.

홍진경의 SNS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특정 정당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는 비판 여론, ‘소신을 피력하면 안 되느냐’며 응원하는 댓글 등으로 도배가 됐다.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홍진경은 이튿날인 3일 자필 사과문을 SNS에 게시했다.

문제의 사진들에 대해 그는 “이틀 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다.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고개를 숙인 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7일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국민의힘 기호인 숫자 ‘2’에다 빨간색이 더해진 재킷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 2시간 후쯤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이튿날 “그런 (정치적) 의도가 아니었는데 오해가 커졌다. 앞으로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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