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개시 2년 만 소진율 60% 육박 예상
녹수, 티맥스데이터 등 바이아웃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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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틱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기업형 세탁 업체 크린토피아 바이아웃에 나섰다. 거래 성사 시 2년 전 투자를 개시한 2조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의 소진율은 60%를 달성할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이 지난해 2조200억원으로 클로징한 3호 펀드(스틱 오퍼튜니티 3호)의 소진율은 50%를 기록 중이다. 해당 펀드에는 앵커 출자자(LP)인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의 자금이 출자 약정돼 있다.
스틱은 크린토피아 매도자 JKL파트너스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 안팎에서 언급된다.
이번 딜은 JKL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수요와 스틱의 펀드 소진 목표가 일치하며 단독 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스틱은 HS첨단소재 카브아웃,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자회사, SK실트론 매각 등 다양한 딜에 입찰하며 컨테스트를 거치던 중 크린토피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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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토피아는 전국 32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다. 4년 전 JKL파트너스가 19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외형과 현금창출력을 눈에 띄게 키웠다. 가장 큰 변화는 대량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B2B 시장에 진출한 점이다. 크린토피아는 2023년 호텔 세탁 서비스에 주력하는 크린워시를 인수했다. 덕분에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2797억원, EBITDA 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0%, 90%씩 성장했다.
시장 관계자는 “세탁업 운영 주체인 영세 사업자의 경우 대부분 은퇴를 하는 등 시장 참여자 한 축이 축소되고 있고 기업형 세탁업체로 성장한 크린토피아가 시장 수요를 가져오는 구조”라며 “향후 크린토피아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PE가 관심 가질 만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스틱은 크린토피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3호 펀드 출자 약정액의 60%를 소진할 전망이다. 2019년에 결성했던 직전 펀드 2호(1조2200억원) 대비 사이즈를 2배 가까이 키웠으나 빠르게 LP 투자금을 소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3호 펀드 약정액의 60% 이상을 바이아웃에 투입하는 만큼 전략에서도 변화가 엿보인다. 과거 그로쓰캐필탈 중심으로 투자를 펼쳐 왔으나 3호 펀드에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 인수한 티맥스데이터(1조2000억원), 바닥재 전문기업 녹수(4500억원) 등 굵직한 바이아웃 포트폴리오가 쌓이고 있다.
물론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오케스트로(1000억원), 이차전지 소재기업 재원산업(2900억원) 등 소수지분 투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그로쓰캐피탈 본부에서도 서울공항리무진(580억원) 등 견실한 중소기업 대상 바이아웃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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