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여고 학교법인 홍복학원, 외부 재정기여자 공모

외부재정기여, 교육부 통과되면 이사진 교체 가능성


이정선 교육감은 등교시간에 대광여고 통학로를 찾아 등굣길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학생, 학교 의견을 수렴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대광여고·서진여고의 통학로 불편 등과 학교 법인 재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법인 홍복학원이 재정기여자 공모에 나섰다.

외부 재정기여자가 선정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현 이사진 퇴출과 새 이사진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광주시교육청과 홍복학원 등은 27일 학교법인 홍복학원 정상화를 위한 외부 재정기여자 공모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홍복학원은 광주 남구 서문대로에 위치한 대광여자고등학교(24학급 528명)와 서진여자고등학교(17학급 254명)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용 기본재산은 토지 3만9000㎡·건물 1만9000㎡, 수익용 기본재산은 토지 6만9000㎡·건물 193㎡이다.

홍복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설립자(종전 이사)를 통한 학교법인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외부 재정 기여자를 모집하고 임시이사제를 탈피해 법인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복학원은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 부지를 소유한 민간개발업체가 소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왕복 2차로 중 한 차로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면서 학교 안팎 통행에 불편이 발생했고 개발업체와 갈등으로 이어졌다.

이로인해 학생 통학로 부지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인 학교법인 재정 상황이 외부에 알려졌고 현 임시이사진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 수개월간 계속됐다.

시교육청과 법인정상화추진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절차적 정당성·투명성·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무 대리인을 선정해 정상화 업무를 지원하고 정상화 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했으나 결국 외부 재정기여자 공모를 결정했다.

재정기여 의향자는 학교 발전방안과 재정기여 목적, 자금조달방안, 통학로 문제 해결방안,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을 담은 정상화추진 계획서를 다음달 1~19일 대광여고 행정실에 제출해야 한다.

홍복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는 다음달 23일 서류심사·발표자 등록·발표심사를 거쳐 다음달 24일 재정기여 후보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재정기여자의 학교정상화 방안은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받아들여지면 종전이사들이 포함된 현 임시이사체제는 재정기여자를 중심으로 한 정이사체제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홍복학원 정상화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통학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