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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연출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 직장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상습적으로 팔을 가져다 대는 중장년 상사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전날 올라 온 ‘직장 상사 터치가 너무 불쾌해요’라는 제목의 글에 누리꾼들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반 사무직 여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젊은 남직원들은 서로 선 잘 지키고 전혀 그런 게 없는데 꼭 할저씨(할아버지와 아저씨 사이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남성을 이르는 말) 같은 상사들이 은근슬쩍 터치해서 너무 불쾌하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듣고 보면 별거 아니라 생각들 수 있어서 그동안 그냥 넘어가긴 했다”면서 중년 상사 B씨에게 겪은 피해 경험을 나열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A씨 책상에 서류를 놓으면서 자신의 팔을 A씨의 어깨 쪽에 문질렀다. 업무를 가르칠 때 컴퓨터로 파일을 열어보라며 자신의 팔을 A씨에게 가져다 대거나, 물건을 빌려달라며 손을 뻗으면서 팔을 대는 식으로 늘 자신의 팔을 A씨 신체와 닿게 했다.
A씨는 “책상도 넓어 서로 거리도 충분하고 서류도 그냥 제 옆에 놓으면 되는데, 꼭 제 몸에 본인 팔을 갖다대면서까지 가까이 와서 별거 아닌 문서를 제 정면 아래에 내려놓는다”면서 “진짜 순간적으로 욱하고 너무나 불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빠도 제 몸에 함부로 터치 안 하신다”며 “50, 60대 되면 남의 몸에 팔이 닿는 게 감각이 둔해져서인지 못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이런 거 하나하나 짚어서 상사한테 따지고 들면 회사 생활 피곤해지지 않나. 그래서 참고는 있는데 증거도 안 남게 은근슬쩍 자꾸 몸을 갖다 대서 너무 열받는다. 대비하지도 못하게 갑자기 뜬금없이 뒤에 나타나서 그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한마디 하고 싶은데 상사한테 적당한 선에서 쏘아붙일 말 없냐”며 “만지지 말아 달라는 말은 전형적으로 저만 예민충 될 거 같아서 더 열받는다. 다음에는 서류 가져오지 마시고 자리에서 말하세요’라고까지 했지만 소용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스트레스받고 언제 어디서 나타나서 터치할지 모르니 자꾸 뒤에 누가 지나가기만 해도 불안하고 긴장된다”고 하소연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터치하는 순간 소리를 확 지르고, ‘깜짝 놀라서 그랬다’고 해라”, “일부러 그러는 거다”, “책상 쪽에 캠코더 설치해서 기록 남기라”, “주변 사람들이 인지하도록 소리 살짝 지르면서 ‘갑자기 몸에 손대셔서 놀랐다고’ 반복적으로 하라”, “직장 상사 호되게 혼나봐야 할 것 같다”, “다가오면 무조건 티나게 거리두라”, “내일 모레 60에, 빨리 퇴직이나 해 제발” 등의 반응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