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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전격 이적했다. MLB닷컴은 1일(이하 현지시간) “탬파베이가 웨이버 공시한 김하성을 애틀랜타가 영입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도 “탬파베이로부터 내야수 김하성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2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탬파베이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의 짧고 실망스러웠던 계약 기간이 끝났다”며 애틀랜타 이적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허리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김하성은 당초 이날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탬파베이의 웨이버 공시로 2021년 샌디에이고, 올해 탬파베이를 거쳐 세번째 팀에서 빅리그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복귀를 기대했다. MLB닷컴은 지난달 30일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현역 로스터가 26명에서 28명을 확대되는 9월 첫날 김하성이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캐시 감독은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 구단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스터가 확대된 이날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2월 초 김하성 영입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다. 구단 입장에선 합리적인 베팅이었다. 김하성이 타선을 두텁게 하고 내야 수비를 보강해주길 기대했다”며 “하지만 김하성은 7월 4일이 돼서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에도 여러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시즌 김하성이 받아야할 잔여 연봉 약 200만 달러는 애틀랜타가 부담하고, 선수 옵션에 따라 내년 애틀랜타에 남을지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 보장액 29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고, 7월 MLB에 올라온 뒤에도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다. 8월 21일엔 허리 근육 경련 증세로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중 새 둥지로 옮기게 됐다.
올해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거둔 성적은 24경기에서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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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게티이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