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개최지서 승전고
손, 선제골 이어 이동경 골 어시스트
52호골로 한국 A매치 최다골 ‘-6골’
조현우, 신들린 선방으로 실점 모면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 A매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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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미국과 가진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FA 제공]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개최지에서 가진 첫 평가전에서 북중미 강호 미국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 원톱’과 스리백 수비 실험이 가능성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랭킹 15위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LAFC)과 이동경(김천)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예상대로 ‘손톱’ 전술과 스리백 수비의 3-4-3 포메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LAFC 이적 후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는 캡틴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에 배치했고,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을 손흥민 뒤를 받치게 했다.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중원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이 스리백 수비라인을 이루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섰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뒷공간을 노리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 속에 몇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새로운 수비 포메이션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전반 14분 김민재가 위험한 지역에서 내준 패스를 조시 사전트가 가로챈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고,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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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경이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KFA 제공] |
하지만 한국은 위기를 넘긴 뒤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18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강한 왼발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1992년생 동갑내기의 환상 콤비 플레이였다.
이날 A매치 99경기째에 출전한 손흥민은 이 골로 A매치 통산 52호를 기록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의 52골 가운데 이재성이 무려 7골을 어시스트했다.
대표팀은 전반 43분 또한번 손흥민과 이재성의 패스 플레이 속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하다 골대 앞에서 흘렸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동경이 왼발꿈치로 영리하게 마무리하며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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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옌스 카스트로프 [KFA 제공] |
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과 이동경 등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전술 실험을 이어나갔다.
대표팀 첫 국외 태생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김진규와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의 파이터 기질에 높은 점수를 주며 첫 발탁했고 이날 후반 교체투입하며 시험대에 올렸다. 카스트로프는 몇차례 감각적인 볼터치로 동료에 배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수비에서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한국은 추가시간 문전에서 폴라린 발로건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고 2-0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