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비상’ 경남…양식어류 103만마리 누적 폐사

연일 적조가 이어지는 1일 오후 경남 남해군 미조면 바다에서 어부가 폐사한 참돔을 수거하고 있다. 양식장 주변으로 적조와 황토가 동시에 보인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경남도는 지난달 말 적조특보 발령 후 양식장 56곳에서 넙치·숭어·감성돔·농어·참돔 등 양식어류 103만8500여마리가 누적 폐사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하루 5만3200여마리가 추가로 죽어 누적 폐사량이 100만마리를 넘어섰다.

남해군 양식장 35곳에서 89만1800여마리, 하동군 양식장 21곳에서 14만6700여마리가 누적페사했다고 어민들이 신고했다.

경남도는 피해 금액을 25억7900여만원으로 추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적조 예비 특보를 시작으로 경남 서부 연안에 적조 특보를 올해 처음 발령했다.

이후 남해군, 하동군 일대 양식장에서 거의 매일 양식어류 수만마리가 폐사하고 있다.

현재 진해만을 제외한 경남 전 연안이 적조 주의보 발령해역으로, 다른 경남 연안 시군으로 적조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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