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정후[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 두 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모두 삼진을 당한 것을 만회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다시 뽐냈다.
이정후는 8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초 애리조나에게 3점을 내주며 분위기가 나쁘게 흘러갔는데, 이정후가 이를 반전시켰다.
2회말 1사 1루에서 2회말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상대 선발 네빌 크리스맷의 시속 119㎞ 커브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8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0일·15경기 만에 홈런이자, 이정후의 이번 시즌 8호 홈런(MLB 통산 10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2-3을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초 1점을 다시 내줬지만, 3회 말 2점을 다시 따라 붙으며 경기를 4-4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정후는 4회 크리스맷의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이 안타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기습 번트로 상대를 흔들었다. 방망이에 맞은 공은 투수, 포수, 3루수 사이로 향했고,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달려나갔지만 빠른 발을 가진 이정후를 의식하다가 공을 놓쳤다. 이정후의 기습 번트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크리스천 코스의 우익수 쪽 2루타, 패트릭 베일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중월 투런포로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정후는 베일리의 희생 플라이 때 득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7회 또 타석에 들어서 시속 166㎞짜리 빠른 타구를 쳐냈지만 상대 2루수 케텔 마르테에게 걸려 안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11-5로 꺾었다.
이날 홈런으로 이정후는 추신수(218개), 최지만(67개), 김하성(50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에 이어 8번째로 MLB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됐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이정후는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사 만루의 역전 기회와 2사 1, 2루의 기회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