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영향…2년 만 90억달러 붕괴
반도체 28%↑·석유제품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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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우니라라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8% 이상 감소했으며,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승용차 수출도 2% 가량 줄었다. 수입액보다 수출액이 적어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92억달러(통관잠정치)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5일)보다 1일 많다.
월간 수출은 지난 5월 잠시 전년 동월 대비 감소(-1.3%)했으나 6월(4.4%)에 반등해 7월(5.8%), 8월(1.3%) 등으로 석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미 수출은 8.2% 줄며 전달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전달 대미 수출은 미국 관세 여파로 2023년 8월 이후 2년 만에 90억달러 아래인 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월(85억900만달러)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꺾인 것이다.
대미 수출은 철강, 알루미늄, 구리가 50% 고율 관세를 부과받고 있고, 자동차 관세가 여전히 25%로 유지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지만, 미국 정부가 아직도 적용 시점을 확정하지 않아 현재까지도 대미 수출에서는 2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21.6% 줄고, 일본으로의 수출도 11.9% 감소했다. 반면 중국(0.1%), 베트남(24.0%), 대만(31.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4%), 선박(55.3%), 자동차 부품(2.1%)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승용차(-1.9%), 석유제품(-21.1%)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0일 수입액은 204억 달러로 11.1%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2%), EU(4.9%), 미국(4.7%), 일본(8.1%), 대만(5.3%), 베트남(23.3%) 등 주요 국가 대부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6%), 기계류(17.6%), 가스(49.3%), 반도체 제조장비(55.9%) 등에서 늘고 원유(-0.9%)는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