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조선백자 달항아리 특별전’…김선식 사기장·한도현 명장, 동서양을 잇다

대한민국 도자예술을 대표하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김선식 사기장과 이천의 불의 장인 한도현 명장이 이달 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브르 27 홍보관에서 ‘조선백자 달항아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도자예술을 대표하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김선식 사기장과 이천의 불의 장인 한도현 명장이 이달 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브르 27 홍보관에서 ‘조선백자 달항아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영국 런던 도리치 하우스 박물관에서도 동시에 열려 한국 도자의 미학을 세계와 함께 나눈다.

달항아리, 조선의 미학을 오늘에 담다

조선백자 달항아리는 은은한 백색, 불완전한 대칭 속의 자연스러운 조화, 보름달을 닮은 상징성으로 한국 도자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흙과 자연석으로 조성한 바닥,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전시 공간 연출 속에서 달항아리의 절제미와 숭고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전시에는 김선식 사기장의 금채백자·청화백자 달항아리와 한도현 명장의 유백·진사요변 달항아리 등 총 27점이 공개된다.

김선식 사기장 ― 문경 흙에 담은 서민적 정서

문경 관음요 8대 장인인 김선식 사기장은 거칠면서도 따뜻한 문경 흙의 특성을 살린 달항아리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투박한 표면과 직물 같은 질감에서 오는 소박미와 더불어, 직접 그린 문양으로 회화적 감각을 담아낸다.

그는 청화백자와 금채 문양을 적극 활용해 전통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청화백자 달항아리, 백자 금채, 경명진사 매병 등 17여 점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도자예술을 대표하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김선식 사기장과 이천의 불의 장인 한도현 명장이 이달 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브르 27 홍보관에서 ‘조선백자 달항아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히 김선식의 도자 식기는 ‘2025 APEC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돼, 환송 만찬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한도현 명장 ― 불과 재가 빚어낸 요변의 미학

1987년부터 고(故) 우당 한명승 스승에게 전통 장작가마 기법을 사사한 한도현 명장은 불·재·바람이 만들어내는 ‘가마 변인’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 그의 대표작인 진사요변 달항아리는 구리 유약이 빚어낸 붉은빛과 불길이 남긴 비취색·황금빛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도자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백자 달항아리와 함께 진사요변 달항아리 등 10여점이 전시되며, 그는 이를 “불의 붓질”이라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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