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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17일(미국시간) 솔트레이커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팀동료 부앙가와 기뻐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LA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첫 멀티골을 해트트릭으로 장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7일(미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4-1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의 MLS 데뷔 첫 해트트릭이다. 이적 후 6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A매치까지 포함하면 최근 열흘 간 6골을 넣는 압도적 화력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새너제이전에서 경기 시작 52초 만에 벼락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티머시 틸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했고,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골대 구석을 찔렀다.
손흥민의 MLS 3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다. 공식 경기까지 넓히면 지난 7일 A매치 미국전과 10일 멕시코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이다.
전반 16분엔 MLS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을 작성했다.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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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17일(미국시간) 솔트레이커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부앙가(오른쪽) 등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 |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37분 마침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LAFC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데니스 부앙가는 골키퍼와 마주치자 욕심을 내지 않고 왼편으로 쇄도한 손흥민에게 내줬고, 손흥민이 슬라이딩하며 다리를 쭉 뻗어 공을 밀어 넣었다. 이날 세번째 골이자 MLS 5호골이다.
뉴욕타임스는 이 장면을 언급하며 “부앙가는 마지막 순간 이타적인 패스로 손흥민에게 탭인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손흥민을 향한 팀 동료들의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다”고 해석했다.
손흥민은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부앙가에게 감사를 표하듯 부앙가의 앞구르기 골세리머니를 했고, 부앙가는 뒤늦게 따라하다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로 마무리했다. 그리곤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교체아웃된 뒤인 후반 43분 득점포를 터뜨리며 LAFC 소속으로 94호골을 기록, 팀 레전드인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갈수록 빛을 발하는 ‘손흥민-부앙가’의 시너지를 증명한 경기였다. 이날은 손흥민이 해트트릭, 부앙가가 1골을 기록했고, 지난 새너제이전(4-0 승)에선 부앙가가 해트트릭, 손흥민이 1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시절 ‘손흥민-해리 케인’의 케미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콤비 플레이다. 뉴욕타임스는 “손흥민은 부앙가와 강력한 공격 조합을 구축했다”고 했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콤비”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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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해트트릭 영상을 ‘손세이셔널’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톱에 게시한 MLS 공식 홈페이지 [MLS 홈페이지] |
손흥민 합류 후 첫 연승을 거둔 LAFC는 MLS 정규리그를 5경기 남겨둔 가운데 13승 7무 8패로 승점 47을 쌓아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MLS 사무국은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손흥민을 선정하며 ‘손세이셔널!’이라는 제목의 손흥민 골퍼레이드 영상을 홈페이지 톱에 게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7점을 매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