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까지 살아났다”…반도체 주가, 2026년까지 상승세 이어가나 [투자360]

다올투자증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6조·하이닉스 11.1조 추정
HDD 공급난에 SSD 전환, 업황 회복 뒷받침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서버를 넘어 노트북·모바일·가전·자동차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낸드(NAND)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업종의 2026년 실적 전망치 상향과 함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는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연일 아웃퍼폼 중”이라며 “메모리 가격의 상승폭 확대에 의한 실적 상향 가능성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주가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6000억원, SK하이닉스는 1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범용 반도체 수요의 ‘깜짝’ 반등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디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낸드까지 온기가 확산됐다”고 짚었다. 데이터 저장 수요 급증에도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증설이 지연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상대적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요가 SSD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게 고 연구원의 분석이다.

HDD는 자기디스크를 회전시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전통적인 저장장치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속도가 느리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저장장치로 빠르고 내구성이 높다. HDD에서 SSD로 전환이 빨라질수록 낸드 수요가 늘어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가격 전망도 낙관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기업용 SSD(eSSD)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4분기 가격이 기존 전망보다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분기마다 3~15%의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시장 지표도 긍정적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반도체 회사인 난야의 8월 매출이 67억6000만대만달러(약 3120억원)로 전월 대비 26%, 전년 대비 141% 급증하며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내장형 메모리 반도체(eMMC)에서도 강한 수요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수요가 서버용을 넘어 노트북, 모바일, 가전, 자동차 등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는 24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0월 대형주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고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범용 수요 회복 기대감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2026년 실적 전망치 상향과 함께 업종 전반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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