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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멘 [Wikimedia Commons]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라멘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먹으면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야마가타대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6725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야마가타현은 일본 내 라멘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라멘 섭취 빈도에 따라 △월 1회 미만 △월 1~3회 △주 1~2회 △주 3회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나눠 사망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주 3회 이상 라멘을 먹는 그룹은 주 1~2회 섭취하는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1.5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물의 절반 이상을 마신 그룹에서 사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사망 위험 증가가 확실하다고 볼 정도로 유의미한 통계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혈압·당뇨 환자들이 의사의 지시에 따라 라멘 섭취를 피한 점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멘을 자주 먹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 자체가 건강 악화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나트륨 과다 섭취에 더해 음주·흡연과 같은 요인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국물은 되도록 피하고, 채소를 곁들여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