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8일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서초동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30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5차 소환할 방침이다. 이 전 장관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윤 전 대통령 측과 출석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4차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이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해 5차 피의자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3일과 25∼26일 연달아 소환돼 조사받았다. 8일 간 사흘 빼곤 매일 출석하는 셈이다.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에 대한 사무를 관장한 이 전 장관은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결되는 핵심 고리로 꼽힌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 윤 전 대통령 측과 출석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국방부 재수사 과정에서 혐의자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국방부에서 재수사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군검찰이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넘겨받아 재검토한 것이 ‘수사’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진희 보좌관의 조사본부 전화가 외압 정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장관의 핵심 참모였던 박진희 군사보좌관(육군 소장)은 2023년 8월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등에 전화를 걸어 ‘혐의자 중 4명은 빼라’는 취지로 말해 혐의자를 축소하고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혐의자에서 제외된 4명 중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포함됐다.
이 전 장관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장관 측 입장 가운데 변화된 것은 없다”며 “수사외압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 등은 적법하고 정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한 명령’ 질문에 적법하고 정당하다고 답한다”며 “그 어떠한 범죄도 성립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