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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슐리퀸즈 [이랜드]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추억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외식 선택지로 부상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다. 애슐리퀸즈 매장은 2022년 59개, 2023년 77개에서 현재 115개로 증가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말까지 매장 수를 1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고객 유입이 늘면서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랜드이츠의 연간 매출은 2022년 2535억원, 2023년 3552억원, 지난해에는 4705억원으로 뛰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들도 매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의 경우, 2023년 27개였던 매장이 현재 34개로 늘었다. 수도권과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빕스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점포당 매출이 연평균 약 35%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이어진 신규 매장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신규 매장들의 평균 점포당 매출는 2023년 대비 35%가량 높게 나타났다.
빕스 관계자는 “신규 매장은 오픈 당일 100명 이상의 오픈런을 기록하는 등 고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며 “예컨대 충북 청주 커넥트현대점은 6월 오픈 이후 7월 기준 일평균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2022년 88개였던 매장이 현재 101개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4306억원으로 전년(4576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 측은 신규 출점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이 이처럼 다시 각광받는 배경에는 외식 물가 상승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물가 부담 속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 상황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면서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애슐리퀸즈는 평일 점심 기준 1만9900원에 뷔페 형식으로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빕스는 같은 기준 3만97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커피와 디저트를 포함한 풀코스 식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최신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를 빠르게 선보이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애슐리퀸즈는 상반기에만 여섯 차례 메뉴 개편을 단행했고, 빕스는 계절마다 신메뉴를 출시하며 ‘와인&페어링존’을 운영해 차별화를 꾀했다. 아웃백 역시 신메뉴 출시와 기존 메뉴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접근성 개선도 한몫했다.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복합 쇼핑몰이나 아웃렛에 입점해 주차 편의와 시설 이용 환경을 강화했다. 이로써 단순한 가족 외식 장소를 넘어 모임, 직장 회식 등 다양한 목적의 외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고객 연령층과 이용 목적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며 “몰 입점 등 리로케이션 전략이 고객 유입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