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 자료
한국은행 2030년 금융배출량 35% 감축 목표
970만t→550만t…연간 감축폭도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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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 불이 켜져 있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인근 신호등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온실가스를 1억5200만t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실가스 배출을 1억4180만t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금융배출량은 목표 대비 1020만톤(6.7%) 초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배출량이란 금융기관들이 대출이나 투자, 주식·채권 매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온실가스를 측정한 것으로, 금융기관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JB·BNK·IM 등 국내 8대 금융지주는 금융배출량을 2030년까지 27~48% 줄이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 은행들의 목표치를 산술평균 내, 2030년까지 2019년 금융배출량의 35%를 줄일 것을 중간 목표로 가정했다. 국내 은행들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마다 금융감축량을 같은 양씩 줄인다고 가정할 경우(선형 감축), 2024년 목표 금융배출량은 1억4180만t이다.
연간 금융배출량 감축 폭도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국내 은행들은 2024년 금융배출량을 2023년 대비 약 550만t 줄인 데 그쳤다. 국내 은행들은 2023년에 금융감축량을 2022년 대비 약 970만t 감축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온실가스를 1억5200만t 배출한 것으로 봤다. 최근 5년간 대출·채권·주식 등 3개 자산을 기준으로 한 국내 은행 금융감축량은 ▷2019년 1억6680만t ▷2020년 1억6750만t ▷2021년 1억6840만t ▷2022년 1억6720만t ▷2023년 1억5750만t ▷2024년 1억5200만t으로 추정된다.
차 의원은 “지난 4월 기준 국내 13개 은행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으로 추정해 본 결과 중간목표 달성을 6.7%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은행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