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자사과,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에 선정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선보일 경북의 문자사과.[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의 문자사과가 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27일~11월1일)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돼 세계에 알려진다.

22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문자사과는 사과 표면에 햇빛 차단 스티커를 붙여 사과가 붉게 익는 것을 막는 원리로 문자나 문양을 새긴 것이다.

이번에 선보일 문자사과는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수확할 수 있는 양광과 감홍 품종이다.

5월에 봉지씌우기를 시작해 9월 초 봉지를 벗긴 뒤 검정 문자 스티커를 붙이고 약 한 달간 착색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번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된 문자사과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등에서 활용된다.

문자사과는 지난 16~17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위원국 및 경북도 투자포럼’에서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경북 사과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이벤트로 문자사과를 기획했다”며 “전국 최고의 사과를 넘어 세계 최고의 경북 사과를 위해 품종, 재배기술 등 혁신적인 연구와 신기술 보급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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