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북 대관 일대서 미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

군 “추가 발사 대비 감시·경계 강화”

 

북한은 지난달 4일 평양에서 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 다양한 미사일을 선보였다. [평양 노동시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12시35분께 북한 평안북도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중 국경에 위치한 평북 대관에는 여단급 미사일기지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최근 미국의 잇단 추가 대북제재 조치에 대한 반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김은철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담화를 통해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에 반발하며 맞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 부상은 “현 미 행정부가 우리를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우리 역시 언제까지든지 인내력을 가지고 상응하게 상대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 재무부는 북한 정권의 사이버 범죄 수익 세탁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8명과 북한 소재 기관 2곳을 새롭게 제재 대상에 추가했으며, 미 국무부는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 중국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 7척에 대해 유엔 제재 대상 지정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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