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소환에 오늘도 불응한 尹, 11일 오전 세번째 출석 통보

3차 소환요구 불응하면 강제구인 가능성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은 지난달 15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외환 의혹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1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발송했다.

특검팀은 8일 언론에 “윤 전 대통령에게 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서울구치소에 팩스로 발송 완료했다”고 알렸다.

소환 조사 통보는 이번 세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과 이날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변호인단의 사정이나 다른 재판 일정을 그 이유로 들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과 범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연합뉴스에 “(출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출석일을) 15일로 지정해 달라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특검팀은 체포영장 청구를 비롯한 강제구인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앞서 별다른 사유 없이 조사를 거부하면 강조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은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과 국방부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도록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를 도왔단 의심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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