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목표주가 상향에도 3.5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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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들여다 보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최악의 목요일을 보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리 지수는 이날 3.72% 폭락한 6818.74 포인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글로벌 투자 은행 오펜하이머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3.58% 하락했다. AI 경쟁 심화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릭 셰이퍼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엔비디아는 그래픽 전문 기업에서 세계 최고의 AI 통합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바이두가 AI 칩 2종을 공개하며 시장 경쟁이 격화된 점, 고평가 부담이 부각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시장 전반적으로도 AI 섹터에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출회된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 시장에서는 키옥시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련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줬다. 투자자들은 실적 부진이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대만 TSMC의 10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던 점도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마이크론도 3.25%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가격 급등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와 함께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밀렸다.
브로드컴(-4.29%), AMD(-4.23%), 램리서치(-5.02%), ARM(-5.67%)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 밖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폭 낮아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ME 페드워치에서 12월 금리인하 확률이 전일 62.9%에서 장 중 51.9%로 하락했다”라며 “이는 이번주 많은 연준위원들이 다소 매파적인 발언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물가에 대한 불안을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빈부 격차 확대가 경기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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