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인가’ 키움증권, IB 사업과 시너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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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왼쪽), 미래에셋증권 본사 사옥 전경 [각 사 제공]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첫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왔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에도 긍정적 전망이 더해졌다.
20일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를 통해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으로 자산관리 수익 기반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IMA는 투자자가 초과수익과 원금보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일반 고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모험자본, 사모대출 등 기업금융 상품도 IMA를 통해 공급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사모펀드나 회사채 등을 통해 기업금융 상품을 제공했지만 정보 비대칭성과 불완전판매 우려로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반면 IMA는 실적배당 구조를 갖추면서도 원금보장 조건이 포함돼 손실을 꺼리는 리테일 고객 수요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다만 IMA는 수익·위험 구조가 비대칭적이다. 손실은 증권사가 대부분 부담하지만 수익은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일부만 제한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무리한 고수익형 상품 경쟁이 벌어질 경우 비우량 자산 편입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상품 설계와 리스크 관리가 사업 성과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회사다. 올해 9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56% 수준이다. 운용마진율도 1.5% 이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다. 회사는 IMA 인가 이후 연내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며 초기에는 신중하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8조3000억원으로 경쟁사 평균 대비 크지 않다. 주로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해 수익 기여도도 제한적이다. 회사는 발행어음과 IMA 모두 보수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외 키움증권도 발행어음 인가로 자금 조달 수단이 넓어졌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 범위 내에서 조달이 가능해 운용 자산 규모 확대에 유리하다. 특히 인수금융과 사모사채 등 IB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온라인 중심 영업에 집중해 왔기 때문에 장기성 기업대출 등 위험인수 영업을 확대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리스크관리와 시장지위 제고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키움증권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투사로 각각 지정했다.
이번 인가와 함께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종투사의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과 IMA 조달액의 25%까지 모험자본 공급의무를 부과했다. 또 모험자본 공급 역할 확대를 위해 ‘중견기업 및 A등급 채권’ 투자액의 경우 모험자본 공급의무액의 30%까지만 이행실적으로 인정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개별 증권사의 모험자본 투자자산 선별 능력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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