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업실무대표단 러시아 방문…식량난 타개책 모색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임진강변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농업 분야 대표단을 보내며 영농 분야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광욱 농업과학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업협조실무대표단이 21일 러시아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표단의 방러 목적과 방문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양국은 농업 기술 교류와 식량 지원 등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광욱 원장은 지난해 2월에도 농업기술대표단 단장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북한이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계기로, 러시아와 농업 분야 협력으로 식량 문제 타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농업 분야 사업을 책임지는 리철만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이 러시아를 찾았다. 당시 리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러시아 전문가로부터 밀 종자를 받아왔으며, 이를 평양과 북부 지방에 심었다고 주북러시아대사관이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