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한국 근로자 50명 미국 재입국, 이번엔?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 약 50명이 귀국 후 다시 미국에 재입국했다.

미 현지 ABC방송이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구금됐던 엔지니어 317명 중 약 50명이 미국에 다시 들어왔고 100명 이상은 단기상용 B-1 비자가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노동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ABC에 “모든 B-1 비자가 재신청 절차 없이 복원됐다”며 “이것은 노동자들이 구금 사태 당시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노동자 중 약 200명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인종차별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불법 체포 등을 따지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ICE는 9월 4일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00여 명을 무차별 체포·구금했다. 국토안보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현장 단속”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러벨에 위치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민당국의 과잉단속에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 업체가) 공장 건설에 10억 달러를 썼는데,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 저는 멈춰라, 멍청한 짓 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들은 미국 직원들에게 일을 가르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구금 사태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루비오 장관실과 잘 소통했다”며 “한국인 근로자 복귀 과정을 원활하게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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