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최종전 4위 ‘시즌 하이’

4R 4언더…최종 19언더파 263타
8위 두 차례 이어 시즌 최고 성적
발리마키 첫승, 안병훈 공동 25위

 

RSM 클래식 골프 토너먼트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GC 시사이드코스에서 김시우가 1번 페어웨이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하이’를 찍었다.

김시우는 23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시먼스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GC 시사이드코스(파70·7005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선두와 단 4타차 7위로 출발한 이날 최종라운드에선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초반 1, 8, 9번홀 연속 버디로 속도를 냈지만 후반에 15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쳐 실속했다. 앞선 1~3라운드 각각 5타씩 줄였지만 마지막날은 버디 1개가 모자랐다.

리 호지스(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올해 세 번째 ‘톱10’ 성적을 냈다. PGA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올해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은 23언더파 259타의 성적을 낸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차지했다. DP 월드투어 2승이 있는 발리마키는 PGA 투어에서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26만달러(약 18억5000만원)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7타,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순위는 이 대회 전에 이미 올해 상위 50위 이내를 확보하고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37위, 안병훈은 77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맥스 맥그리비(미국)가 22언더파 260타, 1타 차 2위에 올랐고, 리키 카스티요(미국)는 21언더파 261타로 3위에 기록됐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12월에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PNC 챔피언십 등 이벤트 대회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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